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사흘째 지난 이틀간 이어진 상한가 행진을 멈추고 하락 마감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9.00% 내린 7만3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에는 주가가 10%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나 점차 상승 폭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선 후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3억원, 48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천709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 연속 '사자'에 나섰다.

이날 카카오게임즈 거래대금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오후 3시 30분 기준 하루 거래대금은 1조6천148억여원, 거래량은 1천994만여주에 달했다.

주가 하락 전환에 시가총액은 5조4천25억원으로 전날의 코스닥 3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다만 주가는 아직 공모가 2만4천원을 3배가량(207.5%) 웃도는 높은 수준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0일 공모가 2배에 상한가까지 더해진 6만2천400원까지 오르며 이른바 '따상'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이어 상장 이튿날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혀온 카카오게임즈는 증거금 58조원대에 이르는 기록적인 청약 흥행몰이를 하며 상장 초기 주가 급등을 예고했다.

결국 청약 열기가 주가를 끌어올렸으나 고평가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카카오게임즈 적정 주가는 3만원대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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