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막한 인도국제무역박람회에서 조현 주인도 한국대사(왼쪽에서 4번째)가 LH 홍보관을 방문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도의 첨단 신도시인 '스마트 시티' 개발 참여에 속도를 내고 있다.

LH는 특히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뭄바이 인근의 나비뭄바이 시의 스마트시티 사업에 참여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나비뭄바이도시공사(NMMC)와 특수목적법인을 함께 설립하기로 했다.

27일 LH 관계자는 "NMMC와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에 관해 합의했으며 이달 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LH는 마하라슈트라주 도로개발공사(MSRDC)와는 이미 9월에 나비뭄바이 시 스마트시티 개발에 관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달 중 뭄바이-푸네 스마트회랑 개발사업을 함께하기로 하는 기본이행합의서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LH는 지난 8월 인도 국가건설공사(NBCC)와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제도, 기술, 경험을 교류하고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하는 MOU를 체결하면서 사업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LH는 지난 14일 뉴델리에서 개막해 27일까지 열리는 인도국제무역박람회에도 홍보관을 마련해 자사의 신도시 개발 경험을 인도 기업과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인도의 스마트시티는 전력, 용수, 통신 등이 개선되고 주차난·교통정체를 해소하며 오폐수 처리시설을 확충하는 등 주민 편익을 높인 신도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해 5월 취임 직후 전국에 15년간 100개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LH는 이 가운데 3개 이상 도시 개발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H는 이를 위해 건설, 엔지니어링, IT 기업 등 인도 스마트시티에 진출을 원하는 민간기업과 내년 초 협의기구를 구성할 계획이다.

홍구표 기자  kphong@wisewires.com

<저작권자 © 전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