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미국의 비디오 게임 회사인 에픽 게임즈에 2억5천만 달러(2천993억원)를 투자했다고 양사가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소니가 이번 전략적 투자로 에픽 게임즈의 지분 일부를 보유하게 돼 양사 간의 협력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기 배틀 로얄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 기어즈 오브 워(Gears of War) 등을 만든 에픽은 세계 최고 게임의 상당수에 적용되는 언리얼 게임 엔진(Unreal game-engine) 소프트웨어 덕분에 게임업계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온라인 비디오 게임 스토어도 운영하며 세계 최대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Steam)과 경쟁하고 있다.

요시다 겐이치로(吉田憲一郞)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번 투자를 통해 에픽과의 추가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게임뿐만 아니라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가치를 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아직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는 남겨두고 있다.

이번 투자 소식은 소니가 올 연말 플레이스테이션 5 콘솔 출시를 앞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소니는 게이머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 시리즈 대신 자사 제품 플레이스테이션5를 구매하도록 하기 위해 MS와의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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