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차 사고 또는 고장 등 비상상황에서 후속 차량에 이를 알리려 삼각대를 설치하던 중 2차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삼각대 설치를 무인화하는 기술과 통신 네트워크로 차량 상태를 전파해 사고를 방지하는 지능형 삼각대 기술 특허출원이 최근 활발하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각대 관련 특허출원은 2010∼2014년 연평균 47건에 머물다 최근 5년간(2015∼2019년) 연평균 91건으로 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내국인 출원이 684건(99%), 외국인 7건(1%)이었다.

내국인은 개인 441건(64%), 중소기업 146건(21%), 대학·연구기관 등 59건(9%), 대기업 38건(5%) 순이었다.

세부 기술 분야로 보면 삼각대 형태나 기능 개선 524건(76%), 삼각대 설치 무인화 116건(17%), 먼 거리 후행 차량까지 사고 등을 전파하는 기술 51건(7%) 등이었다.

삼각대 설치 무인화 기술은 무인 대차 등으로 삼각대를 설치하는 원격조정형 50건(43%), 후방 도로 면을 비추는 홀로그램형 40건(34%), 발광체를 도로에 던져 표시하는 투사형 26건(22%) 순이다.

먼 거리의 후행 차량이나 경찰에 사고 등을 전파해 연쇄 추돌을 방지할 수 있는 통신 네트워크와 결합한 삼각대 특허출원도 최근 활발하다.

백온기 특허청 자동차심사과장은 "차 사고 또는 고장 등을 표시하는 다양한 형태의 표지수단 기술 개발과 함께, 사고 정보 등을 주변에 운행 중인 타 운전자와 공유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특허출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윤승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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