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은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 결정 타당성 감사가 시한을 넘기며 장기화하는 것에 대해 사과하고 조속히 결론을 짓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5일 최 원장은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해 드리는 말씀' 입장문을 밝혔다.

그는 "국회법에 정해진 기간 내에 처리하지 못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법정기간 내에 감사를 종결하지 못한 데 대해 감사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 최재형 감사원장.

이어 "감사 과정에서 사안이 복잡하고 시간이 촉박해 법정 기한을 지키지 못했지만 외압에 의해, 또는 정치권의 눈치를 보느라 감사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 정부에서 임명된 감사위원들이 감사 발표를 막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감사원에 대한 국민 신뢰를 손상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깊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최 원장은 "감사 결과는 감사위원회 의결로 확정되는 것이어서 감사원은 월성1호기 감사에 대해 현재까지 아무런 결론을 내린 바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 조사해 빠른 시일 내 종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완 감사 조치에 대해선 "추가 조사 없이 최종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판단에 추가 조사를 지시한 것"이라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조사를 마치고 감사위원회에 재부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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