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전 세계 경제 손실이 최대 4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아시아개발은행(ADB) 보고서가 공개됐다.

6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ADB는 이날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발병 후 국내외 수요 및 관광의 가파른 감소, 산업계 공급망 붕괴, 건강 악화 등의 문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최소 770억달러(92조원)에서 최대 3천470억달러(414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는 최소 0.1%포인트, 최대 0.4%포인트의 성장률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고 ADB는 내다봤다.

ADB는 1월 말을 기준으로 2개월만인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관련 규제들이 해제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코로나19 사태가 6개월간 지속한다면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ADB는 코로나19 발생이 집중돼온 중국이 전 세계 경제적 손실의 3분의 2를 떠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중국의 손실은 2천370억달러(283조원)와 GDP 1.7% 포인트 하락이 예상되고 신흥 아시아 국가들은 420억달러의 손실과 0.5%포인트의 GDP 하락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ADB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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