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작년 영업이익 7.6% 감소

SK텔레콤의 지난 한 해 영업이익이 5G 투자 증가 등으로 전년도보다 7.6% 감소했다.

그러나 매출은 미디어와 보안 등 신사업 분야(New Biz) 성장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17조7천437원을 기록했다.

7일 SK텔레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5G 주파수 비용을 포함해 5G 네트워크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7.6% 감소한 1조1천9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72.5% 감소한 8천619원을 기록했다.

▲ SKT의 작년 영업이익 7.6% 감소했다.

그러나 매출은 연간 기준 사상 최대로, 전년 대비 5.2% 증가한 17조7천437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미디어와 보안 등 New Biz 영역에서의 성장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별도 기준 연간 매출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한 11조4천162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은 작년 2분기부터 데이터 사용량과 5G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고, 이동전화 매출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올해 매출은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사업 매출은 프리미엄 가입자 확대와 콘텐츠 이용 증가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조2천98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간 가입자 순증 46만4천명을 달성해 누적 IPTV 가입자 519만명을 확보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으로 이루어진 보안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4% 늘어난 1조1천932억원,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1천535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ADT캡스는 SK인포섹과 함께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였다고 SK텔레콤은 밝혔다.

커머스 사업에서는 11번가와 SK스토아가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는 기업가치를 5천억원으로 평가받으며 1천억원의 신규자금을 유치했고, e스포츠 게임단 'T1'은 4천1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아 글로벌 e스포츠 기업을 합작 설립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지난해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사업 전망도 내놓았다.

먼저 올해에는 본격적인 5G 시장 확대로 MNO(이동통신)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미디어·보안·커머스 사업이 성장하면서 연결 매출이 19조2천억원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올해 MNO 사업에서 다양한 국내·외 사업자들과 협력해 5G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B2B 모델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하반기 중에는 MNO 사업에 턴어라운드(turn around·호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8만명을 기록한 5G 가입자 수가 올해 말까지 600만∼7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미디어 사업에서는 4월 말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상반기 중 인수 후 통합작업(PMI)을 완료해 SK브로드밴드가 종합 미디어 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합병법인은 800만명 이상의 유료방송 가입자 기반으로 매출 규모 4조 이상을 기대하고있다.

이와 함께 국내 방송 3사와 합작해 선보인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는 올해 콘텐츠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따라서 올해 콘텐츠 투자를 500억원으로 늘리고 2023년까지 누적으로 3천억을 투자할 계획이며 오는 2023년까지 매출 5천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와 함게 자회사 중 11번가·ADT캡스·SK브로드밴드·원스토어·웨이브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다.

보안 사업에서는 그룹 내 ICT 기업이 협력해 융합보안 상품, 무인주차, 홈 보안 등을 확대하고, 시니어 케어 등 기술 기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보안사업은 1조3천억원의 매출 목표로 ADT캡스는 매출 1조원, SK인포섹은 매출 3천억원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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