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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SUV 제네시스 GV80…고급스럽고 날렵'두 줄' 쿼드램프·쿠페형 디자인, 고승차감은 세단같이
  • 금융팀
  • 승인 2020.01.16 08:14 ㅣ 수정 2020.01.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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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브랜드에서 '럭셔리'라는 표현을 붙일만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드디어 나왔다.

많은 관심 속에 지난 15일 출시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인 GV80(지브이에이티)는 외양은 독일 럭셔리 브랜드 SUV와도 맞서볼 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대형 SUV이지만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쿠페형 디자인으로 날렵해 보인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전폭이 같지만 덜 거대해 보인다.

앞과 뒤에는 각각 램프 4개(쿼드램프)로 제네시스가 상징으로 내세운 '두 줄'을 그렸다. 출시 행사에서 현대차 임원들이 손가락 두개를 눈 옆에 대며 표시한 이 '두 줄'은 GV80를 세련된 SUV로 만들었다.

▲ 'GV80' 주행 모습

무광 흰색인 '마테호른 화이트', 빨간 브레이크등과 잘 어울리는 '로얄 블루'와 '카디프 그린', 차분한 자주색인 '리마 레드' 등 얼핏 평범한 듯하지만 멋이 있는 외장 색상도 GV80의 인상에 큰 몫을 했다.

내부도 가죽부터 스피커, 운전대, 주 조작부(센터콘솔)의 회전조작계(다이알)까지 모두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향하는 제네시스의 방향에 맞았다.

제네시스는 이날 GV80 3.0 디젤을 고양시 킨텍스에서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까지 왕복 120㎞ 시승하는 행사를 했다. 기자는 인천대교, 영종대교,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지나는 경로로 운전했다.

GV80은 디젤 SUV인데 주행 중 바람소리나 엔진음, 길에서 올라오는 소음 등이 거슬리지 않았다. 속도가 높아져도 목소리를 키우거나 라디오 음량을 조절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승차감도 세단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SUV의 뒤뚱거림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

제네시스는 주행 중 길에서 나는 소음을 실시간 분석한 뒤 반대 음파를 발생시키는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 기술과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로 길 상태를 파악하고 서스펜션을 제어함)을 처음 적용했다고 밝혔다.

속도를 높이니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의 힘이 나왔다. GV80는 최고 출력 278마력(PS), 최대토크 60.0kgf·m이다.

대형 SUV지만 운전할 때 부담스럽지 않았다. 그래도 뒷좌석에 키가 큰 남성이 편히 앉을 수 있었고 트렁크는 뒷좌석을 접으면 성인이 누울 정도 넓어졌다. 뒷좌석은 버튼만 한 번 누르면 접고 펼 수 있다. 다만, 7인승으로 사용하면 팰리세이드에 비해 3열 좌석이 좁을 것 같다.

자율주행 기능은 고속도로 직선 구간에선 가끔 운전대를 잡기만 하면 되는 수준이었다. 깜빡이만 켜면 알아서 차로를 바꾸는 기능도 운전자가 아니면 자율주행인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부드럽게 움직였다. 그러나 작동이 어려워서 시도 중에 절반은 실패했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실제 도로 화면에 갈 길과 남은 거리 등이 표시되니 눈길이 갔지만 갈림길 등에서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다. 여기에다가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계기판 등까지 더해지니 '정보과잉'이었다.

이날 시승에서 연비는 편도 64.6㎞에서 12.3㎞/ℓ를 기록했다. 공인 복합 연비는 11.8㎞/ℓ다. (5인승, 2WD, 19인치 타이어 기준)

GV80은 가격대도 큰 관심사였다. 수입차 브랜드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으면서도 고급차 이미지를 유지하기에 적정한 선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왔다. 제네시스는 국내 시장에선 수입차들이 치고 들어온 '럭셔리 SUV'라는 빈틈을 메우고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GV80 가격은 6천580만원에서 시작해 7인승·AWD 등을 더해 풀옵션을 적용해도 8천만원대에 머무는데 국내 시장에서 벤츠 GLE가 약 9천만원, BMW 뉴 X5 xDrive30d xLine은 약 1억원이다. 벤츠나 BMW는 훨씬 비싸고, 가격만큼은 아니어도 고급스러움도 차이가 난다.

아우디 Q7, 볼보 XC90(약 8천만원) 등과는 GV80을 두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망이나 수리 등 서비스에서 국내 브랜드의 장점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GV80 디젤모델과 이후 나올 가솔린 모델을 비교해보려는 수요도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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