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구글에 인수되는 건강관리용 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 핏빗이 미국의 관세를 피해 중국 밖으로 생산공장을 이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핏빗은 중국 공장을 없앨 계획이라며 내년 1월부터 중국산 스마트워치와 건강 추적기를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이 회사는 "공급망을 점검하고 중국 부품회사와 공장들에 대한 의존을 최소화하는 중요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어 "지난 10년간 촘촘하게 설립해온 글로벌 공급망을 뿌리째 뽑아버리는 도전과 비용부담에도 미국 행정부의 우려를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핏빗은 생산공장을 이전하기 전까지 중국에서 생산돼 미국에 수출되는 제품들에 대한 관세 경감을 원하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의 적용을 제외해줄 것을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는 통신회사인 화웨이 처럼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중국의 자료 수집과 감시활동을 돕는 기업을 제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핏빗은 주장한다.

미무역대표부는 핏빗의 요청에 대해 결정을 내리게 된다.

한국계 미국인 제임스 박이 공동창업한 핏빗은 하루 걸음 수나 달린 거리, 소모된 칼로리양, 심장 박동수,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 등을 계측하는 스마트워치 등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께 구글에 21억달러에 인수된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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