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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출시 첫 5G 알뜰폰 '리브M' 시선집중업계 기대반 우려반... 이통3사 5G와 차별화에 주목
  • 산업팀
  • 승인 2019.11.03 07:47 ㅣ 수정 2019.11.0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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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KB국민은행 알뜰폰 '리브M'이 출시되면서 이통3사 중심의 5G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 알뜰폰은 자사 금융상품 고객에게 기존 5G 요금제보다 훨씬 더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리브M과 이통사의 5G 요금제·이용 단말 등 차이를 비교해봤다.

◇ KB 알뜰폰 5G, 무제한은 없지만 저렴한 요금으로 차별화

이통3사 5G 요금제와 KB국민은행 '리브M'의 기본요금 자체는 엇비슷하다.

5G 스페셜 요금제(기본 데이터 180GB)가 월 6만6천원이고, 라이트 요금제(9GB)가 월 4만4천원이다. KT와 SK텔레콤은 5만5천원짜리 5G 요금제에 데이터 8GB를, LG유플러스는 9GB를 제공하는데 이보다 리브M의 라이트 요금제가 1만원 더 싸다.

최대로 할인을 받았을 때 리브M 요금은 각 2만9천원, 7천원까지 떨어진다.

KB국민은행 입출금통장에 급여 또는 4대 연금을 이체했을 때,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시 각 5천500원을 할인한다. KB국민카드 결제실적이 있는 경우(2천200원), KB스타클럽 등급별(2천200∼5천500원), 제휴기관(5천500원)도 할인을 해준다. 최대 3명(6천600원)까지 친구 결합 할인도 된다.

카드할인을 적용하면 부담은 더 내려간다. KB국민 리브M 카드로 통신료를 자동이체하면 전월 50만원 이상 사용 시 1만원, 100만원 이상 1만5천원을 할인한다. 체크카드로도 30만원 이상 사용시 3천원, 60만원 이상이면 6천원이 할인된다.

이통3사는 5G에서도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한다는 점이 다른 점이다. KT는 8만원, 10만원, 13만원 요금제에서 5G 데이터가 완전 무제한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운용하고 이후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9만5천원, 12만5천원 요금제에서 5G 데이터가 완전 무제한이고, LG유플러스는 8만5천원, 9만5천원 요금제에서 완전 무제한이다. 무제한 요금제에서는 음원 사이트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 금액 할인, 멤버십 할인 혜택 등이 제공된다.

◇ 리브M, 삼성 최신 기종에 집중…갤럭시S10·노트10 이용 가능

그동안 알뜰폰 업체들은 최신 플래그십 기종 단말 수급력의 한계 때문에 중소 업체와의 협력을 강조해왔다. CJ헬로가 블랙베리나 화웨이, 노키아 등 제조사 휴대폰을 단독 출시하거나 SK텔링크가 '공부의 신' 등 교육 콘텐츠와 연계한 특화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이 그 예다.

KB 알뜰폰은 최신 고가 단말 수급 협상력에서 이통사에 밀리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우선은 삼성전자 단말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출시 시점에 갤럭시노트10 시리즈·갤럭시A90 등 5G 스마트폰과 갤럭시S10·갤럭시A50 등 LTE 모델을 함께 판매한다.

국민은행은 출시 보도자료에서 "자급제 휴대폰 판매사와 제휴해 최신 휴대폰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며 "휴대폰을 KB국민카드로 결제해 구매할 경우에는 12개월 무이자 혜택에 7% 카드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통3사에서는 구매할 수 있는 단말기가 더 다양하고, 단말기 구매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애플, LG전자가 대부분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이통3사에서 스마트폰을 사면 공시지원금에 추가지원금을 받아 단말기 구매 비용에서 할인받거나 월 통신요금의 25% 선택 약정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알뜰폰은 이런 할인 혜택이 없다.

◇ 5G 알뜰폰 시장 전망은…업계 '기대'와 '우려' 공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795만5천872명으로, 올해 1월 처음 800만명을 넘은 이후 다시 800만 아래로 내려갔다. KB 알뜰폰이 성장 한계에 부딪힌 알뜰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되리라는 기대와 함께 알뜰폰 대형 업체 '쏠림' 현상을 가속하리라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3G 저가 요금 경쟁 위주의 알뜰폰 시장은 최근 몇 년 새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했다"며 "리브M이 알뜰폰 최초 5G 요금제, 차별화된 할인 혜택으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알뜰폰 업체 입장에서도 5G 상용화 이후 1∼2년은 지나야 5G 도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첫 사례가 나온 덕에 5G 도입이 가속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거대 사업자 출현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리브M이 통신요금을 망 도매대가 이하로 내놓으면서 시장의 '메기'가 아니라 '배스'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기존 업체들의 60% 가격 수준이어서 중소업체는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은행의 알뜰폰 도전을 계기로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서비스도 속속 나오고 있다.

SK텔레콤과 SK텔링크는 1일 KEB하나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SK텔링크 알뜰폰 고객이 하나은행을 통해 급여·4대 연금 자동이체 등을 이용하면 통신요금을 할인해주는 요금제를 출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의 OTT '웨이브', 음악 플랫폼 '플로(FLO)' 등 혜택을 결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리브M과 마찬가지로 알뜰폰 유심칩에 개인식별기능을 실어 공인인증서 없이도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하기로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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