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9.9.19 목 17:11
HOME 오피니언 기자수첩
류현진, 13승 네번째 도전 실패이유?
  • 윤승훈 기자
  • 승인 2019.09.06 07:30 ㅣ 수정 2019.09.06 07:30  
  • 댓글 0

류현진의 13승네 번째 도전이 실패한 이유는 왜일까. 선수들에게 찾아오는 슬럼프 때문인가. 아니면 류 선수의 구질을 상대팀 타자들이 파악한 것일까.

류현진이 4경기 연속 집중안타를 맞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제구력이 좋고 나쁜 게 아니라 구질이 보인다는 점이다.

낙차 큰 커브도 예전처럼 도중에 뚝 떨어지는 예리한 각도가 아니고, 빠른 스피드의 제구력을 동반한 코너 코너 깊숙이 찌르는 예리한 맛이 없이 없다보니 집중타를 맞는 모습이다.

무릎 밑으로 파고드는 정교한 구질이 아닌 어정쩡한(?) 구질을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이 놓칠 리가 없다.

특히 포수와 피처 간의 호흡과 타자를 유도하는 볼 배합의 효율성이 떨어진 배경엔 상대타자들이 류 선수의 단점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나오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4⅓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4개를 허용했다. 류현진이 볼넷 4개는 올해 처음이다.

결국 류현진 투구내용을 상대팀들이 간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렇다면 차후 효율적인 볼 배합과 경기흐름을 완승으로 이어가는 전략적인 대비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사이영 상’(Cy Young award)은 커녕 선발투수에도 나서지 못할 판이다.

LA다저스 팀의 강점은 타격이 좋다는 점이다. 반면 단점은 수사로 타격이 침묵을 지키는 사례가 자주 있다 보니까 플레이가 들쑥날쑥하다. 이 바람에 경기운영자체가 항상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다.

타격이 안정되게 뒷받침이 안 되면 투수는 마음 놓고 공을 뿌릴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소심한 피칭으로 이어지고, 볼 배합 잘못으로 볼넷과 장타를 맞아 게임이 진다는 것이다.

문제는 작금의 피칭으로는 류현진의 승리투수 방어율이 크게 떨어져 패전투수의 아픔을 겪을 것이란 점에 예의 주시된다.

결국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너클볼, 투심 패스트볼(two seam fastboll), 체인지업 볼, 싱커 등 너무 많은 구질을 사용하기 보다는 완벽하게 타자를 요리할 수 있는 주 무기 3~4가지를 잘 배합해서 던지는 게 관건이다.

완벽한 볼 컨트롤을 구사하지 못하면 투수는 얻어맞기 마련이다. 따라서 스트라이크 존에 살짝 걸치는 예리한 각도의 주무기를 개발해야 한다.

윤승훈 기자  press@jeonpa.co.kr

<저작권자 © 전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승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