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독일 '국제가전박람회'서 AI 연구 성과 공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는 9월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참가해 인공지능(AI)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31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이번 박람회에서 ▲스마트 팩토리 운영제어 시스템 ▲인터넷 오브 미디어 기술 ▲딥러닝 고속처리 시스템 ▲AI 동작 분석 기술 등 4개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스마트 팩토리 운영제어 시스템은 3D 프린터나 로봇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 생산 스마트 팩토리를 운영하는 기술이다.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진이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모듈형 설계를 통해 제조 라인을 쉽게 변경하며 재구성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실시간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관리하고,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운영 데이터를 관리하거나 분석할 수도 있다.

맞춤형 유연 생산이 필요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시제품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다.

인터넷 오브 미디어 기술은 인공지능을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과 같은 다양한 미디어로부터 정보를 수집해 유해성, 불법성, 미디어 간 연관성 분석으로 신뢰 가능한 미디어인지 여부를 검증하는 기술이다.

지능형 미디어 정보 검색 서비스, 유해 영상 차단 서비스 등에 활용 가능하다.

AI를 활용해 신고된 불법 촬영물과 웹하드 게시물을 분석, 동일한 영상물을 자동으로 검출한다.

유해 정보를 차단해 건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미디어 서비스를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다.

딥러닝 고속 처리 시스템 기술은 이미지나 음성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 학습 시 여러 대의 컴퓨터가 고속으로 대규모 딥러닝 모델을 학습할 수 있게 만든 딥러닝 특화형 분산 컴퓨팅 플랫폼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한 기업도 고속 딥러닝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AI 동작 분석 기술은 사용자가 어떤 동작을 취하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인식하는 기술이다. K-POP 댄스와 같이 역동적이고 복잡한 동작도 분석 가능하다.

전문가의 자세와 학습자의 자세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제공해 효과적인 자세 교정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동작 기반 교육용 콘텐츠, 스포츠 자세 분석 및 교정 시스템, 의료 재활 클리닉 등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김명준 원장은 “IFA 2019 참가를 통해 연구원에서 추진 중인 인공지능 연구성과를 외국에 널리 공개, 해외 기술사업화 마케팅을 진행하며 기술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팀 press@jeonp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