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10 기종의 칼러 색상이 고객들의 반응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 마케팅이 적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T '레드'와 SK텔레콤 '블루' 등 갤럭시노트10을 출시하면서 선보인 전용 색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KT에 따르면 전날까지 갤럭시노트10 개통 고객을 분석한 결과 아우라 레드 색상을 선택한 고객이 일반 모델 가입자의 3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성의 비율은 70%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처음으로 크기가 작은 '일반' 모델이 나온 데다 레드 색상이 인기를 끌면서 여성 고객 수도 증가했다. 갤럭시노트10 시리즈 가입 고객 중 여성 비중은 42%로, 전작인 갤럭시노트9(37%)에 비해 5%포인트가량 늘어났다.

▲ KT는 갤럭시노트10 개통 고객을 분석한 결과 아우라 레드 색상을 선택한 고객이 일반 모델 가입자의 30%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량 중 일반 모델 비중도 40% 수준으로 다른 통신사에 비해 높다.

KT 관계자는 "아이폰 레드 색상 이후로 갤럭시노트10 아우라 레드는 가장 인기가 많은 레드 모델"이라고 자평했다.

KT는 가수 강다니엘을 아우라 레드 색상 모델로 내세우며 활발한 레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강다니엘의 광고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900만을 넘었다. 갤럭시노트10 개통 고객에게 레드 립스틱, 고급 레드 케이스를 선물하는 추첨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평소 프리미엄폰 론칭 행사의 남성 참석자 비중이 70% 수준인데, 이번 갤럭시 노트10 5G 론칭 행사에서는 참여자의 90% 이상이 여성 고객이었다.

플러스 모델 '블루' 색상을 전용 컬러로 선택한 SK텔레콤의 경우는 블루 색상이 인기다.

플러스 모델 비중이 70∼80%로 다른 통신사보다 높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 256GB가 시리즈 3종 중 가장 많이 팔리는데 이 중 30%가 블루 색상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작년 갤럭시노트9 색상 중에도 블루 선택 비율이 20% 정도로 메인 색상을 제외하고 가장 인기가 많았다"며 "블루 색상의 인기로 초기 물량이 부족했지만, 현재는 원활하게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일부터 갤럭시노트10 블루 색상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노트10 체험 트레일러'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 대전, 부산, 대구, 인천 등 전국 주요 도시를 방문한다.

일반·플러스를 합쳐 통신3사 전체적으로는 갤럭시노트10 플러스 256GB 아우라 글로우 색상 모델이 가장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종희 기자  jhjung2@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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