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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E '회계부정' 의혹 휘말려메이도프 사기 제보했던 마코폴로스 "회계부정 380억달러"
  • 국제팀
  • 승인 2019.08.16 07:59 ㅣ 수정 2019.08.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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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전력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이 대규모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장의 당사자는 사상 최대의 피라미드식 사기행각을 벌여 150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희대의 금융사기꾼 버나드 메이도프의 다단계 금융 사기를 감독 당국에 제보했던 해리 마코폴로스다.

그러나 GE는 "완전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15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마코폴로스는 GE에 대한 175쪽의 조사보고서에서 내부의 문제를 숨기고 부정확하고 사기적인 보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해왔다고 주장했다.

마코폴로스는 특히 GE의 장기보험 부문에 대해 보험가입자들이 고령이 되면서 더욱 커질 손실을 안고 있다면서 185억달러의 현금을 준비금으로 채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코폴로스는 자신의 팀은 지난 7개월간 GE의 회계를 검증했다면서 GE의 회계 부정 규모를 380억달러(약 46조1천700억원)로 추산하고 "이는 단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분식회계를 했으며 그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엔론과 같은 비즈니스 접근을 확인했다"면서 이것이 GE를 파산직전에 놓이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엔론보다 더 큰 사기"라고 말했다.

엔론은 2001년 분식회계가 적발돼 파산한 미국 에너지 기업이다.

마코폴로스는 GE의 오일과 가스 부문 사업체인 베이커 휴의 회계도 문제 삼았다.

마코폴로스는 보고서를 인터넷 웹사이트(www.GEfraud.com)에도 공개했으며, 미 금융당국에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코폴로스는 CNBC에 출연해 "GE는 아마 파산을 신청할 것"이라면서 "GE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마코폴로스는 미국 희대의 금융 사기범 버나드 메이도프의 금융사기를 감독 당국에 제보했던 인물이다. 그의 제보는 무시됐다.

메이도프는 증권사 '버나드 메이도프 LLC'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다단계 사기 수법의 하나인 다단계 금융사기로 500억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가로챘다가 수법이 들통나 2008년 12월 체포됐다.

마코폴로스는 이번 GE에 대한 회계 조사와 관련, GE의 주가 하락에 베팅한 한 헤지펀드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코폴로스의 주장에 대해 GE 측은 성명을 통해 "마코폴로스와 얘기하거나 접촉한 사실도 없고 보고서를 보지도 않았으며,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할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가 들은 주장은 완전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래리 컬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GE는 위법행위 주장에 대해 늘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만 이번 경우에는 시장 조작"이라면서 "마코폴로스의 보고서는 팩트에 대한 거짓 설명을 담고 있고, 그가 보고서를 공개하기 전에 우리와 함께 검증했다면 그런 주장은 수정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컬프 CEO는 또 "그는 정확한 분석에는 관심이 없고 GE 주가의 급락을 조성해 자신과 (GE 주가의 하락에 베팅한) 헤지펀드의 개인적 이득을 얻는 데만 관심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GE의 주가는 11.30%나 폭락했다. 2008년 4월 이후 약 11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장중 15%의 하락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합>

국제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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