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경기 수원시와 아주대학교가 마련한 드론 페스티벌이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13일 폐막했다.

영통구 아주대학교 운동장, 실내체육관 등지에서 열린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34개 부스에서 군사, 재난구조, 항공촬영, 농업, 스포츠 등 각종 용도의 드론들이 선보였다.

편대비행, 수직 상·하강, 급회전 등 드론 조작 시연과 해상조난구조·농약살포 시범, 전시회, 드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2015 수원 드론 페스티벌'에서 참석자들이 드론 체험을 하고 있다.

이틀간 2만여명이 방문했으며 특히 이날 아주대 학군단 운동장에서는 빠른 속도로 장애물을 통과하는 드론 레이싱 대회가 열려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페스티벌을 찾은 이미옥(39·여)씨는 "아이들에게 드론을 보여주려고 왔는데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고 드론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커졌다"고 즐거워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은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등 드론에 필요한 최상의 IT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드론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자유비행구역, 상설경기장, DIY 공작소 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 4월 정책설명회를 열고 드론산업특구를 지정해 드론의 연구·제작·판매·사후관리(A/S) 등 관련 기업을 유치,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드론산업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윤승훈 기자  yoon3@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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