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 시리즈는 갤럭시S와는 다른 특징이 있다. S펜이다. 갤럭시노트의 상징인 S펜은 최초 출시 이후 세대를 거듭하며 진화해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과 함께 공개될 새로운 'S펜'은 이번에도 한단계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펜팁 지름과 필압은 각각 0.7㎜와 4096으로 전작과 같지만, '덱스' 모드에서 마우스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에어 마우스'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또 언팩 초대장 영상에서 공개된 것을 미뤄 볼 때 S펜으로 동영상이나 사진을 직접 편집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삼성이 일본의 디지털 펜 전문 회사 와콤과 협업을 통해 지난 2011년 '갤럭시 노트'와 함께 처음 세상에 선보인 S펜은 펜팁 지름 1.6㎜에, 256단계의 필압을 지원했다. 이때만 해도 S펜은 기본적인 필기 기능만 지원하는 존재에 불과했다.

갤럭시노트2와 함께 제공된 S펜은 여기서 한 단계 진화됐다. 필압이 1024단계로 상승해 필기감이 개선되고 '에어뷰' 기능이 추가돼 S펜을 디스플레이 위에 가까이 대면 콘텐츠를 자동으로 실행했다.

갤럭시노트3와 같이 나온 S펜에서는 '에어 커맨드' 기능이 추가됐다. 펜에 달려있는 버튼을 누르면 부채꼴 모양의 메뉴가 실행되고, 다양한 기능을 곧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필압을 2048단계로 향상시킨 갤럭시노트4의 S펜과 '꺼진 화면 메모' 기능으로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S펜으로 메모가 가능했던 갤럭시노트5의 S펜도 호평을 받았다.

갤럭시노트7의 S펜은 펜팁이 0.7㎜로 얇아지고 필압도 4096으로 증가해 '스타일러스'가 아닌 진짜 '펜' 같은 느낌을 줬다. 또 외국어에 S펜을 가져다 대면 구글 번역을 이용해 번역을 지원하는 등 '펜을 넘어선 펜'의 기능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모델인 갤럭시노트9의 S펜은 2.4기가헤르츠(GHz)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S펜으로 카메라를 조작하고,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를 넘기거나 음악·영상 플레이 기능까지 지원해 '리모컨'처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새로운 S펜은 오는 7일(현지시간) 오후 4시(한국시간 8일 오전 5시)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갤럭시노트10 언팩행사 때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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