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소재 세라믹이나 로봇 분야 등의 국가·국책 연구원 6곳이 기술 개발 지원과 제품 인증 등으로 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이끌고 있다.

17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원미구 송내대로 388 부천테크노파크 203동 401호에 한국세라믹기술원 세라믹기술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20명의 연구원이 있는 이 센터는 각종 첨단 장비를 갖추고 부천을 포함해 수도권지역 세라믹 관련 기업에 기술 개발·인력 양성 지원, 신기술 정보 제공, 세라믹 소재 분석·평가 인증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세라믹은 광물에 열을 가해 만든 비금속 무기재료로 타일, 내화벽돌, 특수시멘트, 광학유리 등의 원료로 쓰인다.

첨단 세라믹은 세라믹을 고순도 정제과정을 통해 특수한 기능을 갖도록 한 것으로 절삭공구,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인공장기, 2차전지 등의 재료로 사용된다.

부천시는 첨단 산업 제품의 필수 원료로 갈수록 각광을 받는 세라믹 소재 산업 육성을 위해 시 소유 건물에 센터를 유치했다.

부천에는 이외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지원센터(개소 시점 2009년)와 금형기술지원센터(2001년), 한국조명연구원(2006년), 전자부품연구원 지능 메카트로닉스 연구센터(2000년)와 지능 로보틱스 연구센터 등 5개의 국가·국책연구원이 있다.

이들 연구원은 원미구 도당동 대우테크노파크, 오정구 삼정동 쌍용테크노파크, 원미구 약대동 부천테크노파크 등 임대료가 저렴한 시 소유 시설에 입주해 있다.

연구원들은 부천은 물론 인천·김포·시흥 등 수도권 서부지역 관련 기업들의 기술 개발 지원과 인력 양성을 돕고 기술 애로 상담과 시제품 제작 장비 지원사업도 한다.

석중균 부천시 기업지원과장은 "기업의 기술력이 곧 경쟁력"이라며 "기업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오래전부터 관련 연구원들을 유치해 왔다"고 설명했다.

윤세훈 기자  yoonsh@xen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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