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노벨과학상 수상자가운데 60대 이상이 74.1%로 압도적"이라며 "국내 과학분야의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연구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2일 신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20년간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 수상당시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60대가 28.48%, 70대가 31.79%, 80대 이상이 13.91%로, 60대 이상 연구자의 수상 비율이 74.18%로 압도적이었다.

신 의원은 “이러한 결과는 단순히 연구자의 연령이 높아야 과학적으로 의미 있는 연구결과를 낸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장기간의 깊이 있는 연구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연구재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노벨상 수상자들은 평균적으로 노벨상 수상연구의 시작부터 수상시점까지 31.2년이 걸렸다”며 “30년 이상 한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안정적인 연구환경과 연구자 지위 조성이 노벨상의 씨앗이 되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현재 ‘우수연구원 정년연장제도’로 전체 정규직 연구원 정원의 10%를 우수연구원으로 선발해 정년을 보장해주는 제도가 운영되고 있지만, 적용 비율이 너무 낮다”며, “정부가 우수연구원 지정을 15%로 상향 확대하는 방안을 2015년 임금피크제 적용 당시부터 이야기 했지만 현재까지도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두연 기자  dyhwang@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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