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싼타페, 코나, 넥쏘 등 3개 차종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DEA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2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가 주관하는 2018 IDEA 디자인상 자동차 운송 부문에서 현대차의 싼타페, 코나, 넥쏘가 동시에 은상을 받았다.

이는 현대차가 IDEA 디자인상을 비롯해 iF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상 등 세계 3대 디자인상에서 자동차 제품 디자인으로 받은 상 중 역대 최고 등급이다.

▲ 현대차 싼타페

기존에는 2016년 아반떼(AD)가 IDEA 디자인상에서 동상을 받은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특히 코나는 올해 iF 디자인상과 레드닷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을 모두 받는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월 4세대 모델이 나온 싼타페는 분리형 컴포지트 라이트와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 넓고 안정적인 차체 모양 등으로 강인한 외관을 완성해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코나는 라이트와 범퍼 가니쉬 등에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를, 넥쏘는 램프와 리어 와이퍼 등에서 기존 차량과 차별화된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현대차는 소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주류를 이루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주력 차종인 싼타페, 코나와 미래 주력 차종이 될 넥쏘가 모두 역대 최고 등급의 디자인상을 수상한 만큼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중형 세단 G70은 IDEA 디자인상에서 입선에 해당하는 '파이널리스트'(Finalist)로 선정됐다.

▲ 기아차 브랜드 체험관 '비트 360'

기아차의 브랜드 체험관 비트 360도 공간 및 디자인 전략 두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로 뽑혔다.

비트 360은 올해 iF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상에 이어 이번 IDEA 디자인상까지 3대 디자인상을 모두 따냈다.

작년 6월 말 개관한 비트 360은 올해 8월까지 누적 방문객 13만명을 돌파하는 등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다음 달 19∼26일에는 '2018 국제 패션아트 비엔날레(IFAB) 인 서울'이 이곳에서 개최된다고 기아차는 전했다.

정종희 기자  jhjung2@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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