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라(KOTRA)는 8일(현지시각) 오전 선전시 샹그릴라호텔에서 '선전 무역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코트라 선전무역관은 이날 오영호 코트라 사장, 박은균 선전무역관장, 궈리민 선전시 경제무역정보화위원회 주임, 천비아오 선전시 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선전시 경제무역정보화위원회와 업무 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국 '개혁ㆍ개방 1번지'인 광둥(廣東)성 선전시에 8일(현지시간) 우리나라 무역관이 문을 열었다.

코트라(KOTRA)는 이날 오전 선전시 샹그릴라호텔에서 오영호 사장과 양창수 주광저우 한국총영사, 선전시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전무역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선전무역관은 코트라의 중국 내 무역관 중 19번째이며, 국외 무역관으로는 124번째이다.

선전의 비즈니스중심지인 푸티엔(福田) 지역에 자리잡은 선전무역관은 선전컨벤션센터와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으며, 선전공항에서는 차로 약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코트라가 선전 무역관을 개관한 것은 홍콩을 제외한 중국 본토의 도시 가운데 한국과 교역이 가장 많은 선전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중국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연간 수출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9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對) 중국 수출 감소세를 타개하려면 수출품목을 원부자재에서 고급 소비재 중심으로 변경하기 위한 노력이 필수로 꼽히고 있다.

작년 한국과의 교역량 210억 달러(약 3조원)로 중국 도시 중 최대 교역 도시인 선전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만2천 달러로, 중국 도시 중 1위다.

오영호 사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교역량이 가장 많은 중국 도시인 선전에 무역관을 개관함으로써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은 느낌"이라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선전무역관 신설을 계기로 중국 내 고급 소비재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코트라 선전무역관은 이날 선전시 경제무역정보화위원회와 업무 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춘식 중국통신원  libin@itu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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