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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톱박스 판매에서 '플랫폼'으로 진화한 로쿠광고 판매 급증으로 2분기 매출 57.4%↑…주가 22% 급등
  • 국제팀
  • 승인 2018.08.10 10:52 ㅣ 수정 2018.08.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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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끝난 뒤 미국 스트리밍 디바이스(셋톱박스) 시장의 강자인 로쿠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이 1억5천680만 달러(1천770억 원)로 전년 대비 57.4% 늘었다. 전문가 예상치인 1억4천150만 달러를 훌쩍 넘겼다. 월가에서는 주당 14.6센트의 순손실을 예상했지만, 발표된 실적은 0센트로 창사 이후 처음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

실적발표후 로쿠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무려 22% 폭등했다.

로쿠가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한 데는 이른바 '플랫폼 비즈니스'의 덕이 컸다.

수백만 로쿠 비디오 플레이어와 스마트 TV에서 돌아가고 있는 광고 판매의 괄목할 성장이 로쿠의 실적을 견인한 것이다.

플랫폼 사업 부문 매출은 9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플랫폼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로 셋톱박스 기기 판매를 능가했다.

로쿠는 현재 2천200만 개의 활동계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 분기에는 2천80만 개였고, 전년 동기에는 1천510만 개였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자체 스트리밍 셋톱박스 판매와 로쿠 소프트웨어가 깔린 스마트 TV 판매가 크게 늘면서 활동계정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활동 계정수의 증가는 로쿠 플랫폼을 통한 광고 수익 증대로 이어졌다.

로쿠 서비스를 통해 실행되는 스트리밍 동영상의 전후나 도중에 더 많은 광고 판매가 가능해지게 된 것이다.

앤서니 우드 로쿠 최고경영자(CEO)는 "에드 에이지가 집계한 상위 200대 광고주 가운데 절반 이상이 로쿠를 통해 광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광고 업계의 주류가 됐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인 파크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로쿠의 미국 셋톱박스 시장 점유율은 37%로 1위다. 아마존의 '파이어 TV'가 25%, 구글의 크롬 캐스트는 18%, 애플 TV는 15%였다.

로쿠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셋톱박스 시장 1위를 차지한 것은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로쿠 TV는 불과 29.99 달러(3만4천 원)에 월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마존 파이어 TV는 39.99달러로 로쿠 TV보다 약간 높다. 하지만 애플 TV의 경우 150달러(17만 원)에 판매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TV를 통해 넷플릭스와 훌루 등을 시청할 수 있게 하는 셋톱박스를 저렴하게 판매해 활동계정 수를 늘려온 로쿠가 스트리밍 서비스 전체 제품군을 통합한 플랫폼을 통해 광고 업계의 의미 있는 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국제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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