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5년 1분기 D램 매출 52억8천100만달러(5조9천432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37억3천800만달러)보다 무려 41.3% 성장한 것으로 시장조사기관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다.

29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이같은 D램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 44.1%를 차지했다.

이는 2011년 3분기(45.0%)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시장점유율이다.

2위인 SK하이닉스는 33억1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27.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3위는 25억3천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미국 마이크론(21.2%)이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을 작년 4분기(41.7%)보다 2.4%포인트 끌어올렸고 전년 동기(37.2%)보다는 무려 6.9%포인트나 수직 상승시켰다.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과의 격차를 작년 4분기와 같은 6.4%포인트 차이로 지켜냈다.

D램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강이 90% 넘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과점체제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과 역대 2위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기존 장비를 이용해 20나노 공정 양산에 성공하고 향후 10나노 D램으로 가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한 덕분으로 반도체 업계에서는 풀이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개념의 개량형 이중 포토 노광기술과 초미세 유전막 형성기술로 20나노 공정 안착에 성공했다.

윤승훈 기자  yoon3@a-news.co.kr

<저작권자 © 전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