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연구개발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21일 미국의 유명 위치정보 검색 기업인 포스퀘어와 함께 글로벌 흥미장소(POI) 검색 엔진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랩스와 포스퀘어는 이런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POI란 식당, 카페, 클럽, 명승지, 공원 등 대중이 많이 찾는 공간을 뜻한다.

포스퀘어는 세계 각국 도시에서 현지 POI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업체로, 사용자 취향을 파악해 갈 만한 곳을 추천해주는 '포스퀘어 시티 가이드' 등 서비스가 특히 유명하다.

네이버랩스는 포스퀘어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고성능 POI 검색 엔진을 개발하고, 이후 포스퀘어와 함께 해당 검색 엔진을 활용한 사업 모델도 검토할 계획이다.

네이버랩스 송창현 대표(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는 "포스퀘어는 글로벌 이용자들이 실제 어떤 장소를 많이 찾는지에 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우리의 이동·공간 연구와 시너지(동반성장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랩스는 지난달 말 유력 글로벌 지도 기업인 '히어'(HERE)와 함께 세계 각국의 명승지 실내 지도를 구축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디지털 지도로 흔히 알려진 위치정보 기술은 검색·전자상거래·미래형운송서비스(스마트 모빌리티) 등의 온라인 사업에 다채롭게 쓰일 수 있어, 구글과 네이버 등의 주요 인터넷 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윤세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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