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플랫폼인 알렉사 앱이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인기 있는 앱으로 등극했다.

이는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크리스마스에 알렉사가 장착된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에코가 많이 팔렸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올해 크리스마스는 아마존의 승리"라면서 "에코 등 알렉사 기반 기기를 세트업 할 때 요구되는 알렉사 앱이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 아마존 에코

이 매체는 이어 "크리스마스 시즌의 앱 다운로드 횟수는 제품 판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에코가 가장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음을 뜻하는 강력한 신호"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에코의 구체적인 판매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아마존 기기들은 2017년에 역대 최고의 크리스마스 시즌을 보냈다"며 "수천만 대의 알렉사 기반 기기들이 전 세계에서 판매됐다"고 말했다.

▲ 안드로이드폰 최고 인기앱

구글의 AI 기반 스마트 스피커 구글 홈도 이번 쇼핑 시즌에 큰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홈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 알렉사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아이폰 스토어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알렉사와 구글 홈 애플리케이션의 인기는 스마트 스피커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올해 쇼핑 시즌에 애플의 스마트 스피커는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당초 12월에 내놓을 예정이었던 스마트 스피커 '홈팟' 출시를 내년 초로 연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정원 외신기자  jwmin@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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