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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모바일결제 세계시장 노린다한해 300조원 쓰는 '유커' 발판…위챗페이, 美 이어 유럽시장 본격 진출
  • 이춘식 중국통신원
  • 승인 2017.07.12 16:18 ㅣ 수정 2017.07.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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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1억 명 이상이 300조원이 넘는 돈을 써대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를 기반으로 중국 모바일 결제기업들이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거대 인터넷기업인 텐센트는 자사 모바일 결제 '위챗페이(WeChat Pay)'가 독일 결제기업 '와이어카드(Wirecard)'와 제휴 관계를 맺고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위챗페이는 휴대전화 앱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한 달 이용자가 6억 명을 넘는다. 한 달 이용자가 9억명이 넘는 텐센트의 소셜미디어 '위챗'과 결합한 서비스이다.

텐센트는 올해 5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인 시트콘(Citcon)과 제휴를 통해 위챗 이용자들이 미국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 결제할 수있다고 발표했다.

텐센트가 미국에 이어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가장 큰 기반으로 삼는 것은 바로 해외로 물밀듯이 빠져나가 돈을 펑펑 써대는 유커들이다.

유엔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난 유커의 총지출액은 2천610억 달러(한화 약 300조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 해외여행객 지출의 21%에 이르는 수치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유커 수는 2015년 1억2천800만 명에 달해, 2005년에 비해 3배 넘게 늘었다.

이들이 미국·유럽·아시아등 세계 곳곳에서 위챗페이를 사용한다면, 위챗페이는 글로벌 결제수단으로 부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텐센트의 복안이다.

위챗페이의 해외영업 담당 임원인 그레이스 인은 "우리는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에 나가서 똑같은 서비스를 즐기길 바란다"며 "급증하는 중국 해외여행객은 위챗페이가 노리는 첫 번째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 여행객들이 이용할 해외 유통업체들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점, 세계 각국의 규제 장벽이 존재한다는 점 등은 해외시장 확대의 장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최대 경쟁기업인 알리바바와의 치열한 경쟁도 무시할 수 없다.

중국의 한해 모바일 결제시장은 5조5천억 달러(한화 약 6천300조원)에 달하지만, 올해 1분기 '알리페이(Alipay)의 점유율은 54%로, 위챗페이의 40%를 앞섰다.

다만, 3년 전 알리페이의 점유율이 80%에 달했던 점에 비춰볼 때, 위챗페이와 알리페이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텐센트 측은 밝혔다.

이춘식 중국통신원  libin@itu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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