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에 인공지능(AI)칩을 심으면 어떻게 될까.

쉽게 말해 컴퓨터와 같은 인간의 두뇌가 될 수 있다는 이론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뇌에 전자그물망을 주입해서 뇌에서 나오는 모든 신호를 감지해 입력된 데이터가 컴퓨터처럼 지식을 쏟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언어, 기술, 섬세한 터치감각까지도 한 치의 오차가 없이 인간의 두뇌에서 재현돼 뇌 속의 퍼스널 컴퓨터가 자리를 잡게 되는 기술혁명시대가 펼쳐질 것이란 기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가 최근 바이어기업이 S’뉴럴링크’를 설립하면서 뇌에 칩을 심는 시대를 성큼 다가서게 하고 있어 주목된다.

머스크가 주장하는 전자그물망은 AI의 대책 일환이다.

AI가 인간을 넘어 서게 되면 AI의 지배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전자그물망을 인간의 뇌에 심어서 이를 대처해야 한다는 머스크의 주장이다.

인간의 뇌가 복잡한 미로로 설계되어 있지만 이 뇌 속에 체계화된 데이터 칩을 심을 경우, 이로 인한 인간의 능력은 AI를 능가하는 기술개발의 창조시대가 열릴 것이란 추측이다.

필요한 데이터를 뇌 속에 심게 되면, 그야 말로 정보의 바다 인터넷을 머릿속에 내장해서 다닌다는 기막힌 발상이다.

과연 그런 시대가 올까?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AI의 발전 속도와 전자그물망의 개발추이도 엄청난 빠른 속도로 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어느 외국어라도 술술 말하게 되고, 산업현장에서 설계· 제조· 3D 프린터 시스템을 통한 정확한 수치 제어, 안정성 진단 및 보안정보 가능까지 완벽하게 실현하는 전자그물망 시대가 눈앞에서 시현될 것이란 기대다.

마치 공상과학영화에서 나오는 뇌 속의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작동돼 신체 일부기능으로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심지어 수사관의 경우 범법자 이름과 얼굴기록을 뇌 속에 저장시켜 언제 어디선지 위험인물을 살펴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가 설립한 바이오 전문업체인 ‘뉴럴링크’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다.

윤상진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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