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5% 이상 늘어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서며 급성장세를 이어갔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15.4% 증가한 6조18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월간 기준 6조원대(6조874억원)를 돌파한 데 이어 기록을 경신했다.

이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2% 증가한 3조4870억원을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56.3%였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비중이 높은 상품은 아동·유아용품(69.9%), 신발(68.0%), 가방(68.0%), 화장품(67.2%), 의복(65.9%) 등이다.

2016년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5년보다 20.5% 증가한 64조9134억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45억3025억원, 2015년 53조8883억원에 이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1.9% 증가한 34조7031억원으로 전체의 53.5% 비중을 차지했다.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판매·구매 또한 크게 늘었다. 2016년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2조282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2.0% 증가했다. 중국이 107.7%, 유럽연합(EU)이 53.5%, 일본이 39.0%, 아세안이 25.8%, 미국이 14.6% 각각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 판매액이 전년보다 128.3% 늘면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이 31.3%, 생활용품·자동차용품이 17.9%, 가전·전자·통신기기가 15.8%씩 각각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해외 직접구매액은 1조9079억원으로 12.1% 증가했다. 국가(대륙)별로는 중국이 45.0%, EU가 43.7%, 일본이 43.1%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전자·통신기기 판매액이 전년보다 37.2%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음·식료품이 31.7%, 화장품이 10.6%, 의류·패션 관련상품이 6.0%씩 각각 증가했다.

윤승훈 기자  press@jeonpa.co.kr

<저작권자 © 전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