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해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 일부 모델의 출고가를 낮추고 동시에 지원금을 대거 높였다. 지난 10월 출시된 최신모델 '아이폰7' 시리즈 판매에 집중하기 위한 일종의 재고정리로 분석된다.

12일 KT는 애플의 아이폰6s 16기가바이트(GB), 아이폰6s 플러스 16GB 등 2개 모델의 출고가를 최대 13만원 인하했다고 밝혔다.

아이폰6s 16GB 모델은 기존 69만9600원에서 59만9500원으로 10만100원 낮아졌다. 아이폰6s 플러스 16GB는 83만3800원에서 69만9600원으로 13만4200원 인하했다.

아이폰6s는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된 제품이다. 지난 10월 국내에 애플의 아이폰7 시리즈가 시판되면서 구형 모델이 됐다. KT는 앞서 지난 9월에도 이통 3사 중 처음으로 아이폰6s 16GB, 아이폰6s 플러스 16GB 등 2개 모델에 한해 출고가를 낮춘 바 있다.

KT는 구형 아이폰의 출고가는 낮추면서 동시에 지원금은 높였다.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 16GB 지원금은 월정액 6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기존 7만원에서 28만6000원으로 높아졌다. 여기에 대리점 추가 지원금 15%(4만2900원)까지 받으면 실구매가는 27만600원까지 내려간다.

월정액 3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지원금도 3만5000원에서 14만3000원으로 올랐다. 추가 지원금 2만1400원을 받게 되면 아이폰6s 16GB의 할부원금은 43만5100원이 된다.

이와 함께 KT는 중저가 요금제 기준으로 삼성전자 갤럭시S7 엣지 지원금도 인상했다. 월정액 6만원대 요금제 조건으로 갤럭시S7 엣지의 지원금은 22만원에서 29만원, 월정액 5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18만3000원에서 24만5000원으로 각각 높아졌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7이 국내에 출시된 가운데 1년 전 제품인 아이폰6s 시리즈 중에서 상대적으로 재고가 많은 모델을 소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출고가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세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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