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창규 KT 회장(가운데)이 1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UNGC에서 리즈 킹고 UNGC 사무총장(왼쪽), 마크 무디 스튜어드 경 UNGC 재단 이사장과 MOU를 체결하고 있다.

KT가 유엔 산하 지속가능발전 전문기구인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에 나선다.

KT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GC 사무실에서 KT 황창규 회장, UNGC 리즈 킹고 사무총장, UNGC 재단 마크 무디 스튜어드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러한 내용의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2000년 설립된 UNGC는 인권·노동·환경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기업과 사회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이번 MOU는 지난 6월 뉴욕에서 열린 UNGC 총회에서 황 회장이 제안한 감염병 확산 방지 시스템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당시 황 회장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KT가 보유한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관련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공개할 의사를 밝히며, 전 세계 통신사에 로밍 데이터를 공유할 것을 제안했다.

MOU에 따라 KT는 감염병 확산 방지 시스템 구축의 첫 단계로 UNGC가 주관하는 국제 행사에 참여하며 UN 및 산하기구와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감염병 확산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시대에 ICT(정보통신) 기술은 인류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ICT 기반의 융복합 솔루션을 바탕으로 UNGC와의 협업을 통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우 기자  jinrocal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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