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아이포리아 제품

바야흐로 스마트폰 케이스로 개성을 드러내는 시대다. 컬러감 있고 위트 넘치는 프린팅이 장식된 디자인부터, 지갑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품까지. 평소 자신이 즐겨입는 스타일에 스마트폰 케이스를 '깔맞춤'한다면 모델 부럽지않은 패셔니스타가 될 수 있다.

최근 국내서 가장 인기를 끄는 스마트폰 케이스는 국내외 셀러브리티들의 잇아이템으로 통하는 발프레(미국), 아이포리아(독일) 제품이다.

사자, 원숭이, 고양이 등의 동물캐릭터를 비롯해 아이스크림, 스마일 등 다양하고 익살스러운 캐릭터로 디자인돼 있다. 거울이 달려있는 미러 케이스나 해골, 향수 모양의 폰케이스 등 제품마다 개성이 철철 넘친다.

폰케이스를 지갑이나 가방처럼 쓸 수 있는 국내 브랜드 '라마트리' 제품도 눈길을 끈다. 케이스 안에 부착된 체인을 이용해 핸드백처럼 길게 늘어뜨려 어깨에 맬 수 있다. 소, 뱀, 양, 염소가죽으로 제작돼 가죽소재에 따라 가격대는 15만원대에서 4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비즈니스 남성을 위한 잡화 브랜드로 알려진 '투미'는 가죽 소재를 사용해 외부의 충격과 손상에 강한 모바일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의 안감으로 케이스 내부에서의 스크래치도 방지한다. 특히 마모 방지 특수 방탄 나일론 섬유를 사용해 사용감의 마모 흔적을 최소화한다.

여성 잡화 브랜드인 '케이트 스페이드'는 감성적인 스타일과 톡톡 튀는 컬러를 내세운 모바일 기기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스트라이프·도트·비비드한 컬러를 담아 평범한 스마트폰에 개성있는 스타일링을 덧입혔다. 여기에 견고한 하드커버와 충격흡수를 최대화하는 고무 범퍼가 이중으로 제작됐으며, 탈부착이 매우 간편하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역시 다양한 스마트폰 케이스를 내놨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월드 에디션 아이폰SE 케이스'는 국가별 대표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장 인기있는 에디션은 독일과 아르헨티나 에디션이다.

패션과 스마트 기기의 만남은 이전부터 꾸준히 시도된 조합이다.

삼성전자는 일찍이 패션의 중요성을 깨닫고 2004년부터 디자이너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DVF)와 협업해 A680 핸드폰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놓았으며, 쥬얼리브랜드 스와로브스키와 잡화 브랜드 몽블랑 등과 협업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및 모바일 기기도 세련되고 개성있는 아이템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며 "이들은 '작은 소비'로 상대적으로 큰 효용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련 산업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승훈 기자  yoon3@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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