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시판된 '갤럭시노트7'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보안솔루션 '녹스'의 최신 버전 '녹스2.7'이 탑재돼 있다.

녹스2.7은 '보안폴더'라는 새로운 보안솔루션을 제공한다. 보안폴더는 암호화된 독립형 폴더다.

이곳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신분증·은행 보안카드 등 민감한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비밀공간'인 셈이다. 다른 사람이 폴더의 존재를 알 수 없도록 아예 숨길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안폴더는 사용자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며 "설정 메뉴에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한 앨범에서 다른 앨범으로 옮기듯 쉽고 친근한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서 업무용 데이터를 보관할 때도 안심이다. 녹스2.7은 스마트폰 내에 별도로 암호화된 공간 '녹스 컨테이너'를 새로 제공한다. 녹스 컨테이너는 홍채 인증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또 녹스2.7은 기업의 IT관리자가 펌웨어 업데이트를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무선 펌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을 지원한다.

임직원 기기에 알맞은 버전의 적정 펌웨어가 필수적으로 적용되도록 관리할 수 있고, 업무 효율을 위해 특정시간대에 업데이트가 진행되도록 지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녹스2.7에선 스마트기기를 등록하는 것도 쉽다. 대기업에선 업무용으로 등록해야 할 스마트기기 수가 많다. 삼성전자의 홍채 인식을 활용한 모바일 인증 솔루션과 녹스2.7을 함께 사용하면 기기를 대량으로 등록할 때 와이파이뿐 아니라 이동통신망도 사용할 수 있다.

일부 정부기관에선 정보유출을 우려해 와이파이 사용을 금지하고 한다. 녹스2.7은 이런 정부기관에서 와이파이가 아닌 이동통신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고도의 보안을 요구하는 분야일수록 유용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외 기업에서 다양한 정보에 접근할 때 여러번 거쳐야 하는 인증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싱글사인온' 솔루션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디지털 서명 등 5개까지 보관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녹스2.7으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보안솔루션은 더욱 안전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추게 됐다"며 "녹스2.7은 단순히 개인용·업무용 정보를 보호하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용자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세훈 기자  yoonsh@xen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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