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도시철도 차량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4개 호선 모두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가 권고기준 이내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연구원은 부산도시철도 이용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도시철도 차량 실내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8월과 12월 실내 공기질 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차량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출퇴근 혼잡시간대와 비혼잡시간대에 2회씩 초미세먼지(PM-2.5)와 이산화탄소(CO2) 등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부산도시철도 차량 실내공기 질 측정 장면.

조사 결과, 혼잡시간대는 초미세먼지 8.3㎍/㎥(기준 50㎍/㎥ 이하), 이산화탄소 1천65ppm(기준 2천500ppm 이하), 비혼잡 시간대에는 초미세먼지 7.5㎍/㎥(기준 50㎍/㎥ 이하), 이산화탄소 934ppm(기준 2천ppm 이하)으로 측정돼 각각 실내 공기질 권고기준 이내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는 혼잡·비혼잡시간대 구분 없이 측정 당일 외부 대기질과 승강장 농도 수준에 따라 전동차 내 농도가 변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객실 내 공기정화장치 영향으로 모든 호선에서 승강장보다 객실 내 실내 공기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혼잡시간대가 비혼잡시간대보다 대부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혼잡시간대라도 승객수가 많은 시간(오후 4시~오후 6시)에는 높은 농도로 조사돼 승차 인원과 객실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승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철도차량 실내 공기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환기구로 유입되는 바깥공기의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공조 시설로 개선하고 지하 역사 내 환기설비와 공기정화설비, 객실 내 공기정화장치를 적정하게 가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회팀  press@jeonpa.co.kr

<저작권자 © 전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