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2024년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을 발표했다.

26일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10대 유망기술에는 ▲ 차세대 롱리드 시퀀싱(플랫폼바이오) ▲ 마이크로바이옴 표적 항암백신(레드바이오) ▲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육종(그린바이오) ▲ 바코드 미생물(화이트바이오) 등이 포함됐다.

차세대 롱리드 시퀀싱은 DNA나 RNA 분자 가닥 속 수십만 개 이상 염기서열 정보를 보다 길게 읽어내면서도 높은 정확도로 해독하는 기술로 질환 원인을 찾는 유전자 변이 탐색과 유전체 지도 작성을 가능케 할 기술로 꼽힌다.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 항암백신은 대사나 면역뿐 아니라 암 성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진 미생물을 표적으로 해 난치성 암에 대한 새 치료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더위나 가뭄 같은 기후변화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는 디지털 육종, 미생물에 특정 DNA 서열(바코드)을 삽입해 출처나 이동 경로를 추격하는 바코드 미생물 기술도 유망기술로 소개됐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은 고령화, 감염병, 기후변화 등 글로벌 난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동시에 정밀·맞춤, 재생, 지속 가능이라는 미래비전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희 기자  jhjung2@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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