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충남도청이 제출한 '시청자미디어센터 구축 사업계획서'를 심사해 예산군을 건립지로 선정했다.

14일 충청남도의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예산군 예산읍에 132억원의 예산으로 연면적 3천500㎡, 지상 5층 규모의 시청자미디어센터를 2026년까지 건립해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2019년 '시청자미디어센터 운영 현황 및 향후 계획'에서 광역자치단체별 1개 센터 구축을 목표로 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 먼저 센터를 구축한다는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에 충청남도의 센터 구축을 승인함에 따라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제주도를 제외한 16개 지역에 센터가 운영된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전 국민의 미디어 역량 향상을 위해 미디어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방송 제작 시설과 장비 등도 무상으로 대여하며, '찾아가는 미디어나눔버스' 운영을 통해 미디어로부터 소외된 지역이나 지역민에게 미디어 체험과 이용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센터 구축으로 지역민들의 미디어 참여와 체험 기회가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계획된 일정대로 개관될 수 있도록 사업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인구분포와 제반 여건 등을 고려하고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서 추가 구축 등에 대한 정책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종희 기자  jhjung2@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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