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치솟는 외식 물가 여파로 '집밥족'이 늘면서 주방 가전이 잘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주방 가전인 전기오븐과 전기레인지의 지난달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26%, 17% 증가했다. 식기세척기 매출도 11% 늘었다.

7일 전자랜드는 이를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 하는 데 따른 '나비 효과'로 분석했다.

▲ 전자랜드 용산본점에서 고객들이 주방가전을 살펴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은 6%로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에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었고 이것이 관련 주방가전 구매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전기오븐은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 전기그릴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편리한 데다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까지 좋아 인기를 끈다고 전자랜드는 설명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집밥 열풍으로 주방가전과 프라이팬, 냄비 등의 일반 주방용품도 잘 팔리는 추세"라며 "외식 물가가 내려갈 기미가 없어 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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