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내릴 정도로 충분한 자신감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이었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최근 각종 경제 수치가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금리 인하를 결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그는 "지난 6개월간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12개월'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6개월간의 통계로는 충분치 않다는 이야기다.

아울러 미국 경제가 소프트랜딩(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지금은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안 됐다"며 동의하지 않았다.

다만 "현재 경제 상황은 좋다"며 이례적으로 후한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었다.

미국 경제가 고물가와 고금리 속에서도 지난해 2.5%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낸 것이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호황이지만, 물가가 자극받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도 밝혔다.

즉 물가 둔화세가 지속되지 않고 물가가 2%보다 훨씬 높게 고착하는 상황이 우려되기는 하지만, 지난해 초반처럼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견고한 성장과 견고한 노동시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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