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동빈 회장이 주재하는 2024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열고 그룹 경영계획 및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18일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되는 VCM에는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한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자리를 함께한다.

신 전무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VCM에도 배석했다. 그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긴 뒤 최근 미래성장실 조직을 재편해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착수하는 등 경영 보폭을 넓혀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경영 환경 속에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우선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올해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사업의 위기 상황을 점검하고 이에 대비한 최고경영자(CEO)의 역할 변화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지난해 경영 성과를 돌아보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재무·인적자원(HR) 전략을 논의한다. 신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 재무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의 세부 주제도 다뤄질 예정이다.

신 회장은 회의에서 중장기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CEO의 역할과 리더십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장기화한 저성장과 지속하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세계 경제는 변동성이 심화한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돌입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압도적인 우위의 핵심 역량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윤세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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