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종호 장관과 미키 아드리안센스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 장관이 '한-네덜란드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14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양해각서는 인공지능, 데이터 산업, 양자 기술, 차세대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등 ICT 분야에서 양국의 정부, 연구기관, 교육기관, 기업 간 공통 관심 분야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체계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미키 아드리안센스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 장관이 13일(현지 시각) 헤이그 총리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빌럼-알렉산더르 국왕,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배석한 가운데 열린 한·네덜란드 ICT 협력 MOU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3일(현지 시각) MOU에 따라 양국은 정책 및 정보 교류 공동 세미나와 워크숍, 공동 연구, 인력 교류를 통해 협력을 이행하고, 효과적인 협력을 위해 정부 간 ICT 협의체인 'ICT 대화'를 구성해 격년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네덜란드는 올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2023 세계 디지털 경쟁력 평가에서 전체 2위에 오른 디지털 분야 선진국이다.

MOU 체결에 앞서 이 장관은 네덜란드 교육문화부의 초청으로 지난 12일 로버르트 데이크흐라프 교육문화과학부 장관과 오찬을 함께하고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 협정 또는 양해각서 체결을 위한 실무 협의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뇌연구원이 뇌 조직 교환·뇌 질환·발달장애 등 뇌 연구 추진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와게닝겐 대학 연구소와 디지털 파밍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한편, 이 장관은 델프트 공대와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를 각각 방문해 현지 연구자들과 함께 양자 과학기술, 반도체,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종희 기자  jhjung2@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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