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차세대중형위성 2호 대체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일 계약은 2021년 7월 차세대중형위성 4호 발사 계약에 이어 KAI가 스페이스X와 맺은 두 번째 계약이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와 4호는 오는 2025년에 스페이스X에 실려 동반 발사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스페이스X의 '팰컨 9'(Falcon 9) 발사체에 실려 우주 궤도로 진입한 뒤 국토 자원관리, 재난 대응 등의 국가 공공임무에 활용된다.

▲ KAI 우주센터에서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개발되는 모습.

500㎏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인 차세대중형위성 사업은 정부 우주산업 육성정책의 하나로, 정부 주도의 위성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하는 첫 사업이다.

앞서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적인 이유로 발사가 지연된 바 있었지만, KAI는 발사가 계속 지연되지 않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스페이스X와의 이번 대체 발사 계약을 성사했다고 전했다.

KAI 김지홍 전무는 "전 세계 발사체 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KAI는 스페이스X와의 협력을 통해 대체발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차세대중형위성의 개발부터 최종 발사까지 차질 없이 수행해 뉴스페이스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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