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네 번째 1위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빌보드는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스트레이 키즈의 미니음반 '락스타'(樂-STAR)가 이 차트 1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로써 지난해 '오디너리'(ODDINARY)와 '맥시던트'(MAXIDENT), 올해 '★★★★★'(파이브스타)에 이어 네 번째로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200'에서 4회 이상 1위를 기록한 K팝 그룹은 이들 외에 방탄소년단(BTS)(6회)이 유일하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 스트레이 키즈가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스트레이 키즈 '락스타'는 22만4천장에 해당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가운데 CD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이 21만3천장이다.

빌보드는 "스트레이 키즈의 차트 진입 음반 4장 모두 '빌보드 200' 1위로 데뷔했다"며 "이는 얼리샤 키스 이후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음반 4장을 1위에 올리는 데 약 20개월이 걸렸다"며 "16개월 걸린 테일러 스위프트 이후 가장 빠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락스타'는 스트레이 키즈가 5개월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는 록스타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락'(樂)을 비롯해 '메가버스'(MEGAVERSE), '사각지대', '콤플렉스'(COMFLEX), '가려줘' 등 총 8곡이 담겼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팬덤의 화력과 규모가 전체적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방탄소년단만큼 화제가 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그들만의 세계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빌보드 차트 1위가 장기적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며 "인기를 어떻게 유지할지가 당면 과제"라고 분석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날 열리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와 톱 K팝 앨범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시상식에서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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