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인 지도자들과 간담회에서 "이스라엘의 안보와 유대인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내 약속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11일 (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에 맞서 싸우는 이스라엘을 돕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면서 이란 등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외부 세력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 조 바이든 대통령.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 인근에 항공모함 전단과 전투기를 보냈다"고 설명하며 "그리고 이란에 '조심하라'고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하마스나 대리 세력을 지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하거나 혼란을 틈타 역내 미군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경고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에서 "이스라엘이 전쟁법"을 따를 것을 당부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하마스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무분별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의 테러를 "유대인에게 홀로코스트 이래 가장 끔찍한(deadliest) 날이자 인간 역사에서 최악의 순간 중 하나"로 규정했다.

또한 "'반유대주의'가 확산하지 않도록 국토안보부와 법무부 장관에게 유대인 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라"고 지시하며 "우리는 기회가 될 때마다 반유대주의를 규탄하고 이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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