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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의 무기거래는 선전포고다"
  • 윤상진 기자
  • 승인 2023.09.14 09:29 ㅣ 수정 2023.09.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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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 자체가 당초부터 심상치 않았던 게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이 둘의 만남은 ‘악마의 거래’ 물밑작업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맞아 떨어졌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재래식 무기를, 김정은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추진잠수함 등 전략무기 핵심기술 이전을 상호 주고받는 위험한 딜(deal)을 주고받는 모습이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모르는 척 '모르쇠'로 딴청이다. 속내엔 김정은이 푸틴과의 밀접한 관계로 다가서는 모습이 언짢은 게 엿보인다. 시진핑은 김정은이 마치 딩구의 쓰리쿠션 마냥 자신과 밀당(?)을 하는 모습에 좋을리가 없다.

그래선지 북-러 정상회담에 떨떠름한 표정이다. 하지만 미국과 적대관계의 중국은 결국 북중러 3국이 동맹관계로 미국을 압박할 게 틀림없다.

푸틴 말처럼 러시아 속담에 “새 친구 두 명을 사귀는 것보다 오랜 친구 한 명이 낫다”고 말한 이유는 바로 북중과의 오랜 친구를 의미하는 말이다.

유엔 안보리가 있으나마나한 상황에서 유엔의 제제는 아무런 짝에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이들 3국은 잘 알고 있다. 해서, 13일 북러 정싱회담 당일 미사일을 발사헤 무력 시위하는 김정은의 행동이 바로 그 증거다.

북-러, 북-중의 관계는 결국 북중러 3국이 각각 자기 실속을 챙기는 선에서의 동맹관계 거래가 진행되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을 향한 저항마로 북한을 끌어들이는 푸틴과 시진핑 두 정상의 악마의 미소는 결국 미국을 겨냥한 한미일 동맹체계를 와해시키려는 전략전술의 일환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푸틴은 절대적 무기부족에 김정은을 끌어들이며 위성기술 이전으로 '비핵화'가 아닌 '핵강화'로 꼬득이는 형상이다.

이를 바라보는 시진핑은 김정은이 푸틴과 연계하는 선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더 큰 이익을 생각하려고 '만만디'로 관망중이다.

결론적으로 향후 북중러 라는 연대가 가속화 할 것이라는 것은 세계 언론들이 예측했던 것으로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단지, 미국도 이런 북중러 3국의 혈맹에 대처하는 차원에서 한미일 동맹을 구축한 게 사실이다.

문제는 북중러의 일방통행 식 막가파의 행동을 유엔에서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항상 뒷북치며 북중러에 엄중 경고만할 뿐 실효성은 없다는 게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북중러의 동맹강화는 결국 북한의 대남침략, 중국의 대만 공산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침략 전쟁에서 유리한 이윤을 챙기려는 음모가 드러나고 있다.

이번 '북-러'의 무기거래는 한마디로 선전포고다.

윤상진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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