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생활가전이 국내 최초로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AI) 신뢰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삼성전자가 밝혔다.

AI 신뢰성 인증은 한국표준협회가 지난해 5월부터 진행한 '민간 인공지능 신뢰성 시범 인증' 사업 결과로 신설됐으며,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된 AI 기술의 투명성·안전성·책임성·다양성 존중 등의 요건을 검증해 수여한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인증을 받은 것은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와 스마트싱스 홈케어 서비스다.

▲ 한국표준협회로 부터 국내 최초로 'AI 신뢰성 인증'을 획득한 삼성 '비스포크 제트 봇 AI'와 '스마트싱스 홈케어' 이미지.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사물 인식·분류 기술에 대해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이 제품은 라이다(LiDAR) 센서와 3D 센서를 적용하고 100만개의 이미지를 학습해 집 구조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가구, 가전, 컵, 강아지 등 20종의 사물을 인식한다.

주행 중 유리컵을 인식하면 깨지기 쉽거나 위험한 물체로 판단하고 유리컵을 피해 청소하는 등 인식한 사물을 위험도에 따라 분류하고 장애물별로 다른 회피 패턴으로 움직인다.

특히 이번 인증에서는 로봇청소기가 장애물의 브랜드나 형태, 견종의 구분 없이 사물 인식이 가능한지 통계적으로 검증했고, 사물 인식 관련 데이터가 성능 개선 목적으로만 수집되고 안전하게 처리되는지 투명성과 안정성도 확인했다.

스마트싱스 홈케어 서비스는 세탁기의 '결빙 방지 모드'에 적용된 AI 기술력을 인증받았다.

이 서비스는 결빙 방지 모드 설정시 HRM 서버를 통해 수집한 외부 일기 예보 데이터와 세탁실 온도 등 자체 데이터를 종합해 세탁기 결빙 가능성이 높을 때 사용자에게 미리 알림과 대처 가이드를 제공한다.

윤세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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