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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R&D 투자로 '초격차' 이어간다반도체 시장 불확실성에 '미래 선점' 위기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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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17 17:35 ㅣ 수정 2022.09.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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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솔리다임 글로벌 R&D 거점 내년 1분기 개소
삼성도 오는 2025년부터 기흥 R&D캠퍼스 가동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혹독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연구개발(R&D) 투자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 메모리 시장 붕괴와 미·중 업체들의 거센 추격에도 '초격차'를 이어간다는 의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지역에 자회사 미국의 솔리다임(옛 인텔 낸드사업부)의 글로벌 R&D 거점을 마련 중이다.

솔리다임은 내년 1분기 입주를 목표로, 각지에 흩어져 있는 반도체 전문 인력들을 한 군데로 모은다. 새 R&D 캠퍼스는 23만평방피트(약 2만1367㎡) 넓이에 1900명 이상이 근무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를 필두로 SK그룹은 150억달러(약 20조원)를 미국 내 반도체 R&D 분야에 투자한다. 미국 대학교를 선정해 반도체 R&D 협력을 진행하고,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 시설을 새로 설립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직접 화상 면담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의 대미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2028년까지 약 20조원을 투자해 경기 기흥에 반도체 R&D(연구개발) 단지를 짓고 있다. 오는 2025년 중순부터 반도체 R&D 전용 라인이 가동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R&D 단지는 약 10만9000㎡(3만3000여평) 규모로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시설로 조성된다. R&D 단지는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R&D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 역할을 맡는다.

반도체 기업들이 이처럼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는 배경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래 먹거리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가 그동안 불황기에는 투자를 적게 하는 경향이 있어 호황기에 안 좋은 결과를 갖고 오기도 했다"면서 "경기 사이클에 의존하기보다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급망 불안과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기업들의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벌리려면 R&D 투자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게 삼성의 입장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기흥 R&D센터 기공식에서 "차세대뿐 아니라 차차세대 제품에 대한 과감한 R&D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기술 중시와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은 최근 청주 신공장 투자 계획을 밝히며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면,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본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역설했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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