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웰'이라는 암호명으로 널리 알려진 인텔의 5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국내에서 정식으로 공개됐다.

13일 인텔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 브로드웰) 제품군을 공식 발표했다.

5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인텔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대량 양산에 들어간 14나노미터(nm) 마이크로아키텍처 공정 기반 마이크로프로세서다.

▲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

인텔은 2010년 32nm 공정을 이용한 1세대 웨스트 미어를 시작으로 2011년 샌드 브리지(32nm), 2012년 아이비 브리지(22nm), 2013년 하스웰(22nm) 등 매년 인텔 코어 시리즈를 발표하고 있다.

5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1세대 제품에 비해 전력 효율성은 20배, 3차원(D) 그래픽 처리속도는 12배, 비디오 인코딩 속도는 8배 가량 빠르다.

1세대가 키보드와 마우스만 지원한 반면 5세대 제품은 터치와 음성인식을 지원하며 UHD(초고해상도)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다.

4세대 제품과 비교하면 크기는 37% 가량 준 반면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35% 증가했고 비디오 인코딩 시간은 50% 빨라졌다.

인텔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i3·i5·i7 프로세서)과 함께 동일한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엔트리급인 펜티엄 및 셀러론까지 전체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였다.

삼성전자, LG전자, HP, 델, 레노버 등 국내외 7개 PC 제조사에서 5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 제품 20여종을 이달 내 선보일 예정이다.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은 "2015년은 인텔 '무어의 법칙'이 나온지 50년이 되는 해"라며 "인텔은 고객과의 약속인 무어의 법칙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무어의 법칙은 인텔 창업자의 일원인 고든 무어가 1965년 제시한 이론으로 약 2년 주기로 컴퓨터 반도체 칩의 집적도가 두 배로 증가한다는 내용이다.

정종희 기자  jhjung2@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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