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국방과학연구소(ADD) 업무보고를 받고 북핵·미사일 대응 '3축 체계'(킬체인-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를 뒷받침할 미사일 능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25일 인수위는 이날 외교안보분과 위원과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 정책기획부장, 연구계획부장, 기술정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DD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ADD는 한국군이 운용하는 신무기 개발을 맡는 기관이다.

인수위와 ADD는 국방 R&D 환경을 분석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과 연계해 ADD의 국방과학기술 발전전략을 검토했다.

특히 인수위는 윤 당선인 공약과 연계해 3축 체계를 뒷받침할 획기적인 미사일 능력 강화 방안을 ADD와 논의했다며, 이와 관련해 우주에서부터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갖추어 나가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이날 개발이 논의된 무기체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독자적 정보 감시정찰(ISR) 능력 구비를 공약하며 군 정찰위성을 조기 운용하고 추가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관련 내용이 거론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군 당국은 사업비 1조2천214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영상레이더·전자광학·적외선 레이더 등을 갖춘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하는 '425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이 전날 '화성-17형'으로 주장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북핵·미사일 대응능력 증강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인수위와 ADD는 미래전에 대비해 ▲ 인공지능(AI)·무인자율 ▲ 사이버·네트워크 ▲ 화학생물(Chem-Bio) ▲ 레이저를 비롯한 지향성 에너지 ▲양자물리 등 국방 첨단기술 선도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인수위는 "업무보고 내용을 토대로 향후 ADD 및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 유관부처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국방과학기술 관련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이행계획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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