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했다.

러시아는 미사일 공격으로 수도 외각까지 진격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는 대대적인 경제제제에 동참하고 나섰다.

대한민국도 대 러시아 경제제제 동참의사를 밝혀, 이는 12일 앞둔 대선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대북 정책에도 현격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 후보는 “평화가 곧 경제이고 밥이다”라며 “북한의 선제타격을 겁줘 위기고조 땐 누구 손해냐”며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이 후보 속내엔 불안을 조성하면 보수에 표심을 자극하는 것이라는 점을 의식한 발언이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힘이 뒷받침 안 된 평화는 무의미”하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우리에게 준 생생한 교훈”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말로만 하는 종전선언은 평화를 보장하지 못한다”며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와 협력이 절실하다”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강한 질타를 퍼 부었다.

이 처럼 ‘이-윤’ 두 호보 간에 우크라이나 사태 설전은 선거 막판을 달려가는 시점에서 부동층의 표심자금에 어떤 반응을 나타내는 가에 따라서 대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진보’와 ‘보수’로 갈린 대한민국 국민들의 표심작용과 직결돼 각각의 반응 속에서 선거표밭을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쉽게 말해 우크라이나 사태는 대북 정책과 직결돼 두 후보 간의 대립이 결국 국민여론에 까지 파급돼 표심으로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대중 햇볕정책이후 북 핵 위협, 북 핵 포기라는 두 가지 틀에서 북한이 최근 북 핵 위협의 강경노선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야의 시각은 현격하게 달라지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북을 자극하지 말자는 것이고, 윤 후보는 북을 견제해야 우크라이나 같은 사태를 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두 후보와 두 당의 정책이 상반된 속에서 대선표심도 연령대 층별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40,50층은 북한을 자극하지 말자는 것이고, 20대 층과 60대 이상 층은 대북제재의 유비무환(有備無患)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과연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바라보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생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따라 이번 대선 길목에서 ‘표심 얻기’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속칭 ‘좌파’냐 ‘우파’냐 하는 여야 정치권의 이념싸움이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대선 표심에 새로운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의식한 양 후보 선거대책위 전략가들의 머리 두뇌싸움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모습이다.

분명한 것은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의 시선은 이재명과 윤석열 두 후보 간의 확실한 표심대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상진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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