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정확하게 2주 남았다.

이재명(민주)-윤석열(국힘) 두 후보 간의 경쟁자가 대통령이 된다는 사실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배제할 경우 두 사람의 경쟁은 초박빙이다.

이 둘의 전쟁에서 이기는 자는 누구일까. 남은 2주 동안의 표심잡기 핵심은 무엇일까. 전 국민의 시선이 온통 쏠리고 있다.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 윤 후보의 패밀리 적폐 털기 등 두 후보를 둘러싼 갖은 루머와 악소문도 이제는 시들해진 탓에 이제는 정말로 누가 더 대통령에 바람직하냐는 평가에 달려 있다.

양 측의 선대위도 마지막 선거기간 동안 후보들의 진면목을 알리기 위한 적극 홍보에 나설 모양새다.

진보와 보수층, 호남과 영남지역 고정표심을 제외한 수도권 및 충청, 강원, 제주 시민들의 표심에 승부수가 갈리는 것은 어제 오늘 선거풍토가 아니란 점에서 주목된다.

특이한 변수는 호남-영남 지역의 고정표심 이탈이다. 줄 곳 지역감정에 한 표를 던졌던 이들이 자신들의 출신연고와는 달리 반대표를 던질 수 있어서다.

이는 조금씩 달라지는 대한민국의 선거문화다. 기성세대는 자신의 출신지역에 얽매여 무조건적 표를 줬지만, 신세대는 자신의 출신지역과는 달리 선거표심을 선택하는 바람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 같으면 영호남 지역 표심은 자신들과 같은 출신 후보를 무조건 선호했지만 이제는 모두가 그렇지 않다는 문화가 조성되고 있다.

이는 결국 후보 개인의 성품과 역량 등 대통령으로서의 최소한의 능력평가를 하겠다는 신세대층의 변화의 바람이다.

결국 2주 남은 선거기간동안에 누가 더 능력이 있는 대통령이냐를 증명하는 쪽이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어느 후보든 악재가 터질 경우 한방에 훅 갈수 있는 것도 변수다.

이렇게 보면 경쟁후보 보다 더 뛰어난 점 알리기, 상대 후보의 미약점 등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쪽이 승산이 있다는 답이 나온다.

14일 동안 이 같은 경쟁은 자고 일어나면 엄청난 의혹들을 상호 주고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결국 항체가 누가 더 세느냐에 승패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상호 후보 간 의혹을 제시할 떼 명확한 근거자료와 조리 있는 말솜씨 토론 대결도 전체 선거전쟁을 좌우 할 것으로 점쳐진다.

결론적으로 ‘카더라’ 보다는 정확한 증거지료가 동반한 과거의 적폐행위를 어떻게 밝히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남은 선거 기간동안 양 후보 진영은 물고 물리는 의혹들을 적나라하게 까발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싸움에서 견뎌내지 못하면 대선 표심은 얻을 수 없다는 결론이다.따라서 2주 동안 쏟아낼 의혹투성이를 양 후보가 어떻게 지혜롭게 넘기느냐에 달려있다.

윤상진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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