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대선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4인의 경쟁 속에서 대권 판도는 2강(이,윤) 1중(안) 1약(심)이다.

결국 ‘이-윤’ 두 후보의 박빙 승부로 좁혀지고 있다. 반면 ‘안-심’ 두 후보의 대선 성공률은 거의 희박한 상황이다.

이렇게 볼 때 ‘이-윤’ 두 후보 중 차기 대통령이 당선된다는 결론으로 다가서고 있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바로 핫이슈인 단일화다. 쉽게 말해 ‘안-윤’ 단일화는 100% 정권탈환이다. 심 후보와 이 후보 단일화는 별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권자 표심이 연령층별로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40~50대 층은 이재명 후보가, 60대 이상 층에서 윤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과거 호남지역과 일부 수도권 및 충청지역에서 표심을 얻어냈지만, 이 번엔 호남지역을 제외하고는 이 후보가 표심을 얻기에는 녹록치 않은 상태다.

이유는 민주당에 대한 여론악화와 이 후보의 형수에 대한 욕설, 대장동 사건 의혹, 부인 ‘갑 질’ 행태 등으로 표밭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030 일부 젊은 층 사이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조금씩 만회하고 있다는 여론 조사가 주목된다.

민주당이 2030세대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기대치보다 낮을 전망이다.

이렇게 볼 때, 안 후보나 심 후보 모두 대선에 들러리(?)로 서는 것 보다는 차라리 단일화로 표밭 보태기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정치생명 연장선(?)이란 점에서 ‘안-심’ 두 후보는 ‘대통령 후보’라는 타이틀을 고수할 것이란 전망이 짙다.

즉 두 사람 모두 대통령후보 타이틀을 갖고 군소정당의 ‘보수’로 잔존해 있겠다는 게 속내다.

이런 구도 속에 ‘이-윤’ 두 후보에 대한 국민 표심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달려있다. 즉 누가 더 비 신뢰적이냐, 도덕성 유무 등 누가 더 대통령 다울까에 시선이 쏠릴게 당연하다.

특히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 사건이 잠잠할 것인가, 반대로 불똥이 본격 튈 것인가에 승패가 좌우될 것이란 점이다.

또한 부인의 공무원에 대한 갑 질 행위, 무분별한 법인카드 사용, 대리 약 처방 등 악재가 문제다.

윤 후보도 부인과 장모 등 최측근 가족들에 대한 부당한 재산증식이 추가로 드러나면 2030층부터 표심이 변할 것이란 점은 자명하다.

‘이-윤’ 두 사람 모두 악재 스캔들이 항시 주변에서 맴돌고 있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누구에게 먼저 국민저항 악재가 불똥이 튀느냐와 단일화를 이루는 것에 대선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상진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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