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마다 대선후보 지지율이 들쑥날쑥 통계수치를 보이다가 최근 들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조사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대선 4인의 TV토론 후에 나타난 여론조사 수치란 점에서 여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반면 야당은 바짝 고삐를 쥐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의 지지율 악재는 부인의 공무원에 대한 심부름 의혹 등 갑 질 행태가 속속 밝혀지면서 민심 표밭이 다소 멀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 같은 현상은 여야 기존 부동층의 표밭보다는 무관심하던 무당 층의 표심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즉 판도변화를 줄 변수의 표밭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사건 의혹에다 설상가상 부인 ‘갑 질’ 행태가 언론에서 보도된 이후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대선 승패는 정책기조 등 TV토론 보다는 후보와 주변 관련인들의 악재 영향에 따라 결정적인 표심작용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윤’ 후보 간에 나타날 추가 악재에 따라 대선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어떤 종류의 폭로성 기사가 뜰 것인가에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여야 모두 추후 벌어질 악재 스캔들에 긴장하는 모습이다.

한 달 남짓 남은 대선에서 후보 간 지지율이 어느 정도 벌어지느냐에 따라 대략 판세가 판별된다는 점에서 이 기간 동안 갖은 억측이 무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과거처럼 '카더라' 공세가 과열될 조짐이다.

문제는 악 소문 등이 퍼져 이를 수습할 쯤엔 이미 선거가 끝난 후라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후보 간 비방 공세는 선거현장에서 더욱 첨예하게 불꽃접전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결국 이를 잘 대처하는 측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어떻든 죽기살기(?)로 상대 후보 비방전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런 행태의 김정싸움은 결국 대선 후 집권층으로부터의 눈에 보이지 않는 정치압박(?)이 우려 되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여야 간 정권창출 경쟁은 목숨을 건 선거전쟁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는 운명론이 예측되고 있다.

이기면 황금자리에 앉지만, 지면 냉기의 감옥에서 굴욕의 세월을 지내야만 하는 게 한국정치의 비극적인 현실이다.

윤상진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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